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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기/고양이 이해하기

고양이와 강아지의 가장 큰 차이점과 고양이 특징 7가지

Cat is not a small dog!! 고양이는 작은 고양이가 아니다!!

고양이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고양이는 작은 강아지가 아니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게 무슨 말일까?

강아지는 관계 중심의 동물이다. 주인과 나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강아지의 1순위는 주인이다. 

그런데 고양이는 주인(사실 주인이 아니라 집사)이 1순위가 아니다. 고양이의 1순위는 바로 영역이다!!

고양이는 집사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말이다. 바로 자신만의 공간(영역)이 꼭 필요한 영역 동물이 바로 고양이이다.

따라서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이 고양이를 키울 때 강아지와 같은 방식으로 고양이를 바라보면 안되고 꼭 고양이의 고유한 영역을 마련해 주어야만 한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중심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안전한 장소(숨숨집이나 캣타워등)을 마련해주고 그 후에 관계를 쌓는게 필요하다. 

 

고양이 특징 7가지

 

1. 본능적인 작은 사냥꾼(Hunter) -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사냥꾼의 습성이 남아 있다. 따라서 사냥놀이 등을 통해서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줘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집을 나가려 하거나, 비만이 될 위험이 존재한다. 주로 낮 시간에는 낮잠을 자면서 에너지를 모은다.

 

2. 뼛속까지 육식동물(Carnivore) - 강아지는 잡식 동물인 반면, 고양이 완전한 육식동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기만 먹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쓸수 있지만, 실제로는 야생에는 작은 동물들의 내장을 주로 먹어서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료를 급여할 때 단백질만을 급여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과 탄수화물(특히 섬유질)의 공급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꼭 알아둬야만 한다.

 

3. 영역동물 고양이(Territorial) - 고양이의 영역이라고 할때에는 2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하나는 먹이의 풍부한 정도이고 다른 하나는 안전한 장소이다. 따라서 풍부한 먹이와 안전한 장소만 존재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수직공간(캣타워같은)만 충분하다면 원룸에서도 2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살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고양이는 영역이 가장 중요한 동물임을 꼭 기억해야 할것이다.

 

4. 민첩하고 유연한 고양이(Agility) - 고양이는 머리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은 몸도 반드시 통과 할 수 있다. 고양이는 쇄골이 따로 떨어져 있고 관절이 유연하여 좁은 공간을 잘 통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기 키의 9배의 높이를 점프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5. 야행성 고양이(Nocturnal) - 주로 초저녁과 새벽에 사냥을 하던 습관이 남아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이 시간에 같이 사냥놀이를 해준다면 생체 리듬이 잘 맞는다 하겠다. 물론 다른 시간에 놀아주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가장 활동적인 시간이 초저녁과 새벽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6. 독립적인 고양이(Independent) - 고양이의 독립성은 혼자 사냥을 하는 독립 사냥습관에서 부터 유래한다. 혼자 사냥하고 사냥 후 몸단장도 혼자하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독립적이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습성이 남아 있기에 고유한 영역과 자신만의 시간을 존중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기 독립적이라고 하는 것이지 절대 외로움을 타지 않거나 소통이 안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7. 민감한 고양이(Sensitive) - 보호자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슬픈 기분일 때, 고양이는 주인에게 다가와 위로를 주려는 행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보호자가 고양이에게 안정감과 사랑을 주는 경우, 고양이는 그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표현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모든 사람과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고양이는 이전에 부정적인 경험을 겪어 신뢰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무심코 사용하는 향수나 냄새 제거제, 낯선 소리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고양이는 강아지와 전혀 다른 동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고양이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 수록 그리고 더 이해할 수록 고양이와 더 가까워질 수 있고, 관계가 깨어지지 않을 수 있다. 강아지를 대하듯 고양이를 대하다가 고양이와 사이가 멀어진 필자의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서는 고양이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이에 대한 몇가지 글을 남기려 하니 이 글을 읽은 분들은 고양이와 친해지길 바래본다.